긴축 가능성 ↑…미국채 금리 급등
국제유가 상승세
반도체주 동반 약세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혼조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오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61포인트(0.33%) 상승한 5만1842.71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04포인트(0.22%) 하락한 7788.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02포인트(0.31%) 내린 2만7121.35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美 9월 CPI 예상 상회에 국채 금리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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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6%)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각각 시장 전망치인 0.2%, 2.5%를 웃돌았다.


CPI 상승 폭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미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5.293%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4bp 이상 상승한 5.609%를 나타냈다. 두 국채 금리는 지난주 각각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특히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기술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제프 슐체 프랭클린템플턴 인스티튜트 투자전략 책임자는 "오늘 발표된 지표는 위험자산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달러화 강세를 이끌겠지만, 주식 가치평가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물가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4달러로 전년(3.08달러) 대비 약 41%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내 경유 가격 하락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9% 상승한 배럴당 95.4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3% 오른 배럴당 106.04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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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 중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1.10%, AMD 2.95%, 인텔 2.42%, 샌디스크 2.60%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진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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