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안 받아도 바이오데이터 기증…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건강·유전정보 모아 한국형 의료 AI·신약 개발에 활용
11월 연구용 데이터 첫 개방…국가 바이오빅데이터 구축 확대
한국형 의료 인공지능(AI)과 신약 개발에 활용할 국가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국민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기존 건강검진 수검자 중심의 참여 기준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면서 의료 연구에 필요한 건강·유전정보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는 축적된 연구용 데이터도 처음 개방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질병관리청은 15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일반인 참여 대상을 건강검진 비수검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도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모집기관에서 필요한 검사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건강정보와 유전정보 등을 수집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한국형 의료 AI 개발을 비롯해 혁신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개인별 특성에 맞춘 정밀의료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정부는 건강검진 자료 확보와 참여자의 편의를 고려해 국가·종합건강검진 수검자를 중심으로 일반인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번 기준 완화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도 별도의 검사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참여 대상이 넓어지면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확보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참여 확대를 알리기 위해 15일 오전 10시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바이오 데이터 기증 행사를 개최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보건의료·AI 분야 관계자 약 40명이 참여 동의와 채혈, 신체계측 등의 절차를 거쳐 생체 자료를 기증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연구용 바이오 데이터의 첫 개방도 추진한다. 행사에 이어 열리는 정책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데이터 개방 계획을 공유하고, 의료 AI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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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사전 배포된 자료를 통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자산"이라며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돼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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