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부총리에 양자 면담 요청 쇄도
G7 회의도 참석…주요국·신평사 연쇄 스킨십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 후 한 달여 만에 다자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에 나선다. 이 부총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를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했다. 취임 후 첫 국제 다자회의 참석인 만큼, 글로벌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한국 경제의 견조한 건전성을 전 세계에 적극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월 14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월 14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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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번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새로운 경제 사령탑에 대한 글로벌 재무 수장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자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이른바 '뉴페이스'인 이 부총리를 직접 만나기 위해 각국 재무장관들의 양자 면담 요청이 쇄도하면서 출장 일정이 빈틈없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15분에서 1시간 단위로 쪼개진 촘촘한 일정 속에서 이 부총리는 쏟아지는 면담을 최대한 소화하며 주요국 재무 당국과 새롭게 안면을 트고 긴밀한 소통 채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영국, 독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폴란드 등 주요국 재무장관은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수장들과의 연쇄 면담이 쉴 틈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국제무대에서 한국 경제의 훌쩍 높아진 위상도 엿볼 수 있다. 이 부총리는 15일 저녁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한국은 지난 5월에 이어 한 해에 두 차례 G7 재무장관 회의에 초청받았으며, 이는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부총리는 'G7 플러스(G7+)' 국가로서의 격상된 입지를 바탕으로 주요 선진국 재무 당국과 다자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15일 오전엔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이 의장국으로서 주최하는 마지막 대면 재무장관회의로, 금년도 성과 공유 및 차기 의장국인 영국과의 협력 방안이 깊이 있게 다뤄진다. 당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스캇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첫 대면 양자 면담 성사 여부도 주목을 받았으나, 베센트 장관이 최종 불참하게 되면서 이 부총리는 출국 전날 화상 회담을 통해 양국 간 논의를 갈음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에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각국의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하며 다자 회의 일정을 마무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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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출장 기간 중 무디스(Moody's), 피치(Fitch),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총괄 및 유로클리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서 한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을 직접 설파하며 'K-경제' 세일즈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과 시장을 향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대외 신인도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방콕(태국)=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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