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임광현 靑 비서실장, "조사의 달인" 자부하던 경제관료
조사국장 6번 역임한 조세행정 전문가
국회의원 포기하고 국세청장 택해 화제
체납왕 '권혁' 회장 4000억 환수하고
슈퍼카 세무조사로 3000억 탈루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임명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스스로 '조사의 달인'을 자부하는 정통 세무 관료다.
임 신임 실장은 1969년 충남 홍성 출신으로, 강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5년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에서 오랜 기간 일한 조세 행정 전문가로, 참여정부 때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임 실장은 국세청에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중부국세청 조사4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세무 관료가 조사국장을 6번이나 맡는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임 실장도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별명이 "조사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2024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다는 말이 나왔다. 국회 입성 이후 기획재정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했고, 당 정책위 상임부의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는 근로소득세·상속세 개편 등 조세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발탁됐다. 국세청장은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현역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 했는데, 임 후보자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 대통령이 지난 4월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회의원을 버리고 국세청장을 맡아주신 임광현 청장님 열일(열심히 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쓰기도 했다.
임 실장은 청장으로 일하며 체납세금 징수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15년간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던 권혁 시도그룹 회장으로부터 4000억원에 육박하는 세금을 전액 납부받기로 약속받는 성과를 거뒀다. 권 회장은 1000억원을 우선 납부하고, 해외 소재 선박 5척을 담보로 내놨다. 19개 법인을 대상으로 슈퍼카 사적유용 세무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적발 차량만 90대로 탈루 혐의 금액은 3000억원에 달했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앞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청와대 업무 전반을 책임지며 민생 성과를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며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고단한 하루를 바꾸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소회를 남겼다.
이어 임 실장은 "지난 1년 국민주권 정부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국민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고 국민과 함께 대전환의 길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계속 이어가면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임광현 비서실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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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충남 홍성 출생 ▲강서고,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하버드 로스쿨 국제조세과정 수료 ▲제38회 행정고시 합격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제22대 국회의원(비례대표·민주당) ▲국회 기획재정위원,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부대표 ▲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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