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재단, 15일부터 '2026 공예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전시 기획·AI 디자인·상품 개발·유통 등 4개 분야 교육
리움·호암 스토어 MD 등 전문가 참여…실무·현장학습 병행
지역 공예인 창작 역량 강화·시장 진출 지원

400년 전통의 통영 공예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브랜드 전략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나전칠기와 누비, 소목 등 전통공예의 제작 기술을 넘어 전시 기획부터 상품 개발과 유통까지 창작자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통영문화재단이 오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운영하는 '2026 공예 역량강화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전시 기획과 AI·디지털, 상품 개발·브랜딩, 유통·판매 등 4개 분야에서 지역 공예인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교육이 진행된다. 통영문화재단

통영문화재단이 오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운영하는 '2026 공예 역량강화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전시 기획과 AI·디지털, 상품 개발·브랜딩, 유통·판매 등 4개 분야에서 지역 공예인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교육이 진행된다. 통영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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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2026 공예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도시통영 공예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지역 공예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통영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의 12공방을 중심으로 나전칠기와 누비, 소목 등 다양한 공예가 발달한 도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전통공예의 기술적 기반을 현대적인 창작·유통 환경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품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공예인이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브랜드를 구축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교육은 ▲전시 기획 ▲AI·디지털 ▲상품 개발·브랜딩·홍보 ▲유통·판매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이론 강의와 실습, 현장학습, 전문가 멘토링을 결합해 실제 창작과 판매에 필요한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기획 분야에서는 작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과 큐레이팅, 공간 연출 등을 다룬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서울공예박물관 등 주요 전시 현장을 살펴보며 전통공예와 현대공예의 전시 방식도 익힌다.

AI·디지털 교육에서는 사진 촬영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AI를 활용한 디자인 기초 등을 배운다. 전문 장비나 인력이 부족한 개인 창작자도 자신의 작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실습을 강화했다.


상품 개발과 브랜딩 분야에서는 공예 상품 기획, 굿즈 제작, 작가 브랜드 구축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전략을 교육한다. 유통·판매 분야에서는 공예 페어와 팝업스토어 참가 전략, 온라인 플랫폼 활용, 입점 제안서·포트폴리오 제작, 저작권과 계약 관련 실무 등을 다룬다.


강사진에는 공예와 디자인, 전시 기획, 유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우드플래닛 육상수 대표, 솔루나 아트 그룹 노일환 대표, 국민대 박중원 교수, 인덕대 천종업 교수, 리움·호암 스토어 김영빈 MD, 스튜디오 디태 정동훈 작가, 보머스 디자인 진효승 이사 등이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자신의 작업을 바탕으로 홍보 콘텐츠와 포트폴리오, 입점 제안서 등을 구체화하게 된다. 지역 공예인이 독립적인 브랜드를 운영하고 새로운 판매 경로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공예 분야 종사자와 창업 예정자, 공예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이다. 통영 지역 공예 종사자와 창업 예정자를 우선 선정하며, 교육은 통영 12공방 전시판매장 2층과 외부 현장학습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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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문화재단 관계자는 "통영은 오랜 공예 전통과 우수한 제작 기술을 보유한 도시인 만큼 이러한 문화적 자산이 동시대의 창작 활동과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공예인들이 작품 제작을 넘어 전시 기획과 브랜딩, 홍보, 유통에 이르는 역량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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