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北핵실험에 연결 공사 무기한 연기
양국 관계개선에 수개월만에 진행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북·중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된 지 12년 만에 정식 개통된다. 한때 북·중 갈등의 상징이었던 대교가 12년 만에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한 새로운 물류 통로로 거듭나게 됐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과 북한 간 협의 끝에 새로 건설된 신압록강대교가 15일 공식 개통된다"며 "같은 날 합동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짧게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총 길이 3026m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통행이 미뤄지다 12년 만에 정식 개통되게 됐다. 북한 측 교량 끝부분은 수년간 황무지로 이어진 채 방치됐다.
당초 신압록강대교는 당초 북·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사업이자, 중국이 북한의 수출 주도형 경제 개혁을 유도하기 위한 구상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으로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서 북한 측 연결도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됐다고 싱가포르 중화권 매체 연합조보는 전했다.
북한 측 연결도로 공사는 최근 북·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급물살을 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곁에 나란히 섰다.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59년 베이징 북·중·소 정상회의 이후 66년 만이었다.
특히 올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이 북·중 관계 개선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을 계기로 밀착한 것도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외신들은 관측했다. 실제 시 주석의 방북 이후 신압록강대교 공사가 재개됐다고 연합조보는 전했다. 양국은 여객열차 운행과 베이징~평양 직항 항공편도 재개한 상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빨리빨리 한국, 긁힐 만하네" 1위에서 22위로 추락…베트남·태국에도 밀렸다
북한 측 공사는 최근 수개월 사이 빠르게 진행됐다. 한국 위성영상 분석업체 SI애널리틱스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측 세관과 출입국 시설의 주요 공사는 9월 초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북한은 '속도전' 방식으로 불과 4개월 만에 공사를 끝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