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대 경제 대국서 탈락하나…인도·英 줄줄이 추월
IMF 세계전망보고서 GDP 예측
내년 인도, 영국에 밀려 하락 전망
내년 일본 경제가 인도, 영국에 한 번에 밀려나 세계 6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낮은 성장률과 만성적인 엔화의 약세 대문이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온라인'은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최신 세계전망보고서를 인용, 일본 경제가 현재 세계 4위에서 내년 세계 6위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IMF는 매년 10월 같은 해 경제 전망과 다음 해 경제 전망을 함께 발간한다. IMF 자료를 보면 올해 일본 명목 국가총생산(GDP)은 4조3419억달러로 영국(4조2684억달러)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각각 세계 4위, 세계 5위다. 한편 세계 6위인 인도는 4조602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인도 4조5211억달러, 영국 4조4889억달러, 일본 4조4676억달러로 세계 4~6위 순위가 전부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인 인도는 매년 평균 7~8%의 높은 실질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은 인공지능(AI) 투자 활성화 등으로 수혜를 보면서 다른 유럽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일본은 경제 성장률이 낮고, 엔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 경제력의 기준이 되는 명목 GDP는 실질 성장률과 GDP 디플레이터(GDP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국가 전체의 물가 수준)를 합한 수치에 각국 화폐를 달러로 환산해 구한다. 즉 일본이 세계 5대 경제 강국 위치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엔화와 경제 성장률 모두 반등에 성공해야만 하는 셈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고도성장을 발판 삼아 1968년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올라섰다. 그러나 2010년 중국에 추월당한 뒤, 2023년에는 독일에 세계 3위 자리를 내주면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일본이 세계 5위 경제 대국 위치에서 밀려나는 건 1960년 이후 6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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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인공지능 수요의 견인력 덕분에 에너지 가격 상승의 부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고 통화 약세가 지속되는 국가는 물가 상승, 환율 변동성을 잘 관리해야 경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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