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7서 기술·음악 결합한 몰입형 행사
2년 연속 AI 기업 존재감 부각
PC·스마트폰부터 기업 인프라까지…하이브리드 AI 전략 공개

중국계 다국적 정보기술 기업 레노버가 202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의 가장 상징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인공지능(AI) 홍보에 나선다.


레노버는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Sphere)에서 연례 기술 행사를 열고, PC부터 기업용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AI 사업 역량을 알린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지난 1월 CES 2026 기간 중 열린 레노버 테크 월드 행사 무대에서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지난 1월 CES 2026 기간 중 열린 레노버 테크 월드 행사 무대에서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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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내년 1월 CES 2027 기간 스피어에서 '테크월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CES 공식 기조연설 프로그램에 포함된 이번 행사에서는 양 위안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기술업계 인사들이 AI의 미래를 논의한다.

레노버의 선택은 AI 시대를 주도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이 읽힌다. 레노버는 CES 2026에서도 스피어에서 테크월드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자 수 AMD CEO,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 등이 참석해 레노버의 AI 전략을 공유했고, 팝가수 그웬 스테파니가 축하 공연을 했다.


이번에도 거물급 인사와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형 행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멜리사 해리슨 CTA 부사장은 "레노버 행사가 (올해보다) 더 크고 멋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CES 기조연설을 도맡았던 것처럼 레노버가 CES의 얼굴로 떠오른 스피어 키노트를 향후에도 책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스피어는 최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무대다. CES 2025를 통해 기업들의 홍보를 위한 무대로 급부상했다. 당시에는 델타 항공이 이곳에서 미래 항공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호평을 받았고, 레노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레노버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레노버는 미국 IBM의 PC와 서버 사업을 인수했고, 미국에도 본사를 운영 중이다.


양 회장은 "모든 개인과 기업은 데이터를 실질적인 가치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래는 AI냐 인간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 AI'"라고 말했다.


레노버가 전면에 내세울 기술은 하이브리드 AI다. 개인·기업·공공 영역의 AI 모델과 역량을 연결하는 전략으로, 기기부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갖춘 사업 기반을 활용한다. AI 기기와 기업용 시스템을 함께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개인용 AI에서는 PC와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을 연결하는 '하나의 AI, 다수의 디바이스' 경험을 선보인다. 기기를 바꿔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맞춤형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용 AI에서는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이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자체 AI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한다.


양 회장은 "레노버는 테크월드에서 하이브리드 AI 전략이 성과와 효율성, 보안, 프라이버시를 한층 높이며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미래'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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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지 파브리지오(Kinsey Fabrizio)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CEO는 "CES 2027에서 다시 스피어 무대에 오르는 레노버 테크월드는 행사 기간 중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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