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감] 비만주사 처방 뒤 안과질환 4096명…담석증 등 9476명 진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고비·마운자로 처방 환자 분석
응급실 거친 환자도 378명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 주사제를 처방받은 뒤 시신경병증·당뇨망막병증 등 안과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40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석증과 담낭염, 급성췌장염 등으로 진료받은 환자도 9476명으로 집계됐다.
14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마운자로 처방 이후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04명이었다. 위고비 처방 환자가 67명, 마운자로는 37명이었다.
당뇨망막병증 진료 환자는 3992명으로 위고비 2460명, 마운자로 1532명이었다. 집계 기간은 위고비가 2024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고한 부작용 증상을 기준으로 첫 처방 이후 진료 환자를 집계한 결과 담석증이 59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낭염 1393명, 급성췌장염 1264명, 급성신부전 511명, 저혈당 335명 등 모두 9476명이었다. 이 가운데 응급실을 거친 환자는 378명으로 담석증 216명, 담낭염 95명, 급성췌장염 55명, 급성신부전 7명, 저혈당 5명이었다.
위고비 투약자 가운데 관련 질환 누적 진료 환자도 늘었다. 담석증 환자는 지난해 8월까지 560명에서 올해 8월까지 3399명으로 6.1배가 됐다. 같은 기간 담낭염은 143명에서 806명, 급성췌장염은 151명에서 695명, 급성신부전은 63명에서 304명, 저혈당은 44명에서 196명으로 증가했다.
식약처에 보고된 이상사례도 늘었다. 시판 이후 올해 6월까지 위고비·마운자로 관련 이상사례는 총 2705건으로 위고비 1444건, 마운자로 1261건이었다. 위고비는 구역·구토·설사·변비·소화불량, 마운자로는 주사 부위 통증·출혈·구역·설사·구토 등이 주로 보고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빨리빨리 한국, 긁힐 만하네" 1위에서 22위로 추락…베트남·태국에도 밀렸다
NAION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상실되는 질환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위고비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NAION을 제품 설명서에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식약처 허가사항은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위고비를 사용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