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4만4595㎡ 개발사업자 모집
업무시설 비율 낮추고 사업기간 10년으로 확대
명지국제신도시 업무용지 개발사업이 다시 사업자를 찾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재공모에 앞서 시설 구성과 사업기간 등 조건을 손질했다. 민간사업자가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만큼 이번 공모에서 실제 개발로 이어질 사업 제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업무시설용지(2) 개발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4일 알렸다. 대상 부지는 4만4595㎡ 규모로 일반상업지역에 속한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 그리고 오피스텔 등을 조성할 수 있다.
이번 재공모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시설 구성의 자율성이다. 경자청은 지구단위계획을 바꿔 주용도 비율을 기존 70%에서 60%로 낮추고 부수용도 비율은 30%에서 40%로 높였다. 업무시설 중심이라는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도 사업자가 시장 수요에 따라 시설 구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기간도 사업협약 체결일부터 10년 이내로 늘렸다. 공모 대상이 기존 2개 필지에서 업무시설용지(2) 1개 필지로 조정되면서 지역사회 발전기여금의 기본금액도 손질했다. 기여 방식에는 현금과 현물 외에 기업 유치와 지원도 포함해 사업자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다양하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경자청이 이번 공모에서 기대하는 것은 업무시설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첨단산업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개발사업의 규모뿐 아니라 실제 입주기업을 확보하고 관리할 능력도 사업자 선정의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공모 설명회는 10월 21일 오후 2시 LH 오리사옥에서 열린다. 경자청은 대상지와 주요 공모 조건을 비롯해 사업 신청과 평가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개발계획과 사업수행능력 그리고 입주기업 유치·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27년 2월 중 선정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빨리빨리 한국, 자존심 상할 만하네" 1위에서 22위로 추락…베트남·태국에도 밀렸다
박성호 청장은 "변화한 시장을 반영해 사업성을 높이고 민간 참여 폭을 늘릴 계획"이라며 "사업수행 역량과 기업 유치 능력을 갖춘 우수 사업자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공모는 사업 조건을 완화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명지국제신도시에 어떤 기업과 업무 기능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를 가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개발계획이 실제 기업 입주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