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다빈도 공공 중심 자재·공법 개선
하자처리 부진 시공사·감리사 제재 강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하자 발생을 줄이고자 준공 전 점검부터 입주 후 보수까지 전 단계에 걸친 품질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최근 LH의 공동주택 가구당 하자 건수는 2022년 5.1건에서 2025년 11.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가구당 6월 기준 8건을 기록했다.
하자 유형과 공종 별로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배(20%), 창호(18%), 바닥(11%), 가구(11%), 타일(9%) 순으로 하자가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발생 빈도가 높은 공종을 중심으로 맞춤형 개선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벽지 오염 방지를 위해 골판지 보양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 벽체에는 긁힘·오염 방지용 시트패널 옵션을 도입했다. 창틀 처짐과 떨림을 줄이기 위해 단열재 성능 개선으로 창틀 폭을 축소하고 고정력 강화를 위한 하부 고정철물 확대도 검토 중이다. 욕실 타일은 습식에서 건식 마감 공법으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준공 전 하자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예방 관리도 강화했다. 올해 초부터 전 준공 지구를 대상으로 LH, 시공사, 감리사, 고객서비스(CS) 전문업체가 현장별 주요 하자와 보완 사항을 합동 점검하는 '준공 품질 사전 컨설팅'을 도입했다. 또한, AI 기반 모바일 하자 접수 시스템인 '홈픽스'와 '준공 품질 디지털 매뉴얼' 운영을 통해 하자 접수부터 보수 완료까지의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시공사와 감리사의 책임 시공을 이끌어내기 위해 하자 보수율과 처리 기간을 평가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강화했다.
기준 점수에 미달하거나 하자 처리가 부진한 업체에는 '품질미흡통지서'를 발급하고, 향후 입찰 평가 시 감점하는 등 시공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책임을 다하도록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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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관계자는 "안전과 직결된 중대하자가 크게 감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하자 건수가 증가했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춘 철저한 하자 예방과 신속한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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