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자 "피해 주민 지원하고 주택 재건 도울 목적"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잔해를 배경으로 몸매를 과시하는듯한 사진을 올린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해당 인플루언서는 지진 피해의 실상을 알리고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파나마 출신 플러스 사이즈 모델 그레이시 본은 최근 규모 7.7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사진 속 본은 무너진 주택 잔해 한가운데서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등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난 피해 현장을 개인 홍보를 위한 배경으로 활용했다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현지 상황을 알리는 것과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콘텐츠로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반드시 사진에 본인이 등장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굳이 포즈를 취했어야 했나", "무너진 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본은 팔로워 약 1190만 명을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후속 게시물을 올려 해명했다. 그는 "포즈를 취한 것이 아니다. 그저 그곳에서 찍은 내 사진을 게시했을 뿐"이라며 지진 피해 현장을 알리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고, 집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울 이들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본은 재난 피해 주민들에게 물 한 상자를 전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아울러 주택 재건을 위한 기부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피해 주민을 돕는 것과 이를 SNS 콘텐츠로 만들어 공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이 자신을 위한 홍보로 바뀔 때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느낀다"며 "SNS에 올리지 않고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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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은 지난해 자신의 엉덩이둘레가 55인치(약 140㎝)에 달해 스포츠카에 탈 수 없다며 자동차 브랜드 맥라렌을 비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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