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민체감 특별성과 포상 20건 선정
경기북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주요 성과

경찰이 의심 거래에 불과했던 사건을 파고들어 8년간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9000건에 달하는 암표를 팔아치우고 24억원 상당의 수익을 낸 전문 암표업자의 실체를 밝혀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김현민 기자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찰청은 제8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성과 20건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급되는 포상금은 모두 합쳐 1억8400만원이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사범 검거과 자살 시도자와 정신질환자에 대한 일시보호센터 도입을 이끌어낸 성과가 대표 사례로 선정됐다.

경기북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김춘중 경장 등 3명은 포상금 1500만원을 받게 됐다. 수사팀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년에 걸쳐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계정으로 공연·경기 입장권 8967매를 대량 선점하고 이를 재판매해 약 24억원의 수익을 거둔 전문 암표업자를 구속했다.


시작은 69건의 의심 거래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서 한 판매자가 3개월간 69건의 티겟을 판매한 정황이 전부였지만, 경찰은 판매자 식별정보라는 단서 하나로 뒤를 쫓았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거래 내역과 통신자료 등을 교차 분석했고 과거 거래 내역까지 밝혀냈다.

의심거래 단서 하나 파고들어 '24억 암표' 밝혀냈다 원본보기 아이콘

A씨는 암표를 팔아치운 수익으로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까지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가와 예금채권 등 13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실시했다.

AD

해당 수사팀은 이미 사이버성폭력 수사 분야에서 3년 연속 검거 실적 1위를 달성하고 2024년에는 '탑사이버(Top-Cyber) 팀'에 선정되는 등 디지털 추적 역량을 인정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 경장은 "이번 포상을 어떤 사건이든 끝까지 책임지고 수사하라는 격려이자 당부로 받아들이겠다"며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수사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