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만난 정의선 회장 "인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될 것"
인도 중장기 성장 전략·투자 계획 설명
연 140만대 생산 체제…인도 시장 성장
사회적 책임 실천 '인도 국민 브랜드' 도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317,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63% 거래량 269,797 전일가 315,000 2026.10.14 12:32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기아, '2026 R&D 협력사 테크 데이'…신기술 42건 공개 "가격 괜찮네" 삼전하닉 다시 주워 담는 외국인…코스피 2%대 상승 현대차, 英 테이트 모던서 '타렉 아투이' 기획전 개최 그룹은 정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 뉴 델리에 위치한 인도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난 30년간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다"면서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13일(현지시간) 인도 뉴 델리에 위치한 인도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현대차그룹의 현지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
이어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현황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연 14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했으며, 안정적인 생산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신공장 건설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현지 기반 강화와 사업 기회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인도 최상위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정 회장은 지역 사회 내 지속적인 상생 노력에 대해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세대 성장 지원 등 인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여덟 번째로, 그동안 여러 차례 인도 산업 발전과 현대차그룹의 현지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왔다. 지난 4월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모디 총리 오찬 등에 참석했으며, 2024년 현대차 인도 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계기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2015년 모디 총리 방한과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인도 'MOVE 모빌리티 서밋'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소통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한 높은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인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인 인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승용차 시장은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는 525만대로 15%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대규모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입 완성차에 대한 관세가 70~110%에 달해 현지 생산 기반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 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 성장 국가들과 인접해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겨냥한 수출 거점으로서 지리적 이점이 높고, 낮은 제조 원가로 제조 경쟁력 확보가 유리한 점 등으로 인해 세계적인 제조·수출 허브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인도 시장의 성장에 맞춰 현지 생산 기반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현재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푸네 현대차 3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지 시장에서도 현대차 57만1878대, 기아 28만286대 등 총 85만2164대를 판매해 18.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도 내 2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155억달러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도 지역에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 시설 확충을 비롯해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기술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 및 공급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미래 모빌리티와 신기술 분야에서도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협업해 전기 3륜차(i3W)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는 물론 자동차 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폐차 재활용 등 미래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인도 투자 전문 법인은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조율 및 집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R&D 인프라와 미래 신기술,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를 체계적으로 조율·집행하고, 현지 파트너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한 우수 현지 협력사 발굴 및 협력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에서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는 '사마르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도 제작·배포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직업기술학교 'HATS(Hyundai Academy for Technical Skills)'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 및 정비, 스마트 팩토리, 건설, 산업안전 등 주요 분야의 직업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연간 약 1만3000명을 교육해 인도 제조업과 첨단기술 산업의 성장을 이끌 기술 인재 육성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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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그룹사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 사회 공헌 기금으로 약 1억1000만달러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지원과 미래세대 육성 등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인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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