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익 지켜지는 외교해야" 언급
주미대사관 보도참고자료 통해 발언 해명

주미한국대사관은 강경화 주미대사의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 관련 국정감사 발언이 정부의 기존 표현이 적절했는지 따진 취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가 기존에 밝힌 특정 표현은 크게 다친 부상 장병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강 대사도 우리 군이 피해를 본 데 대해 국민의 일원이자 대사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지뢰 폭발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관련 사진 공개. 연합뉴스

합참, 지뢰 폭발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관련 사진 공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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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표현'이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지뢰 폭발을 '불의의 사고'라 표현하며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 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뢰 폭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 군 피해에 대해 국민의 일원으로, 대사로서 굉장히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합참 발표 내용을 보면 북한이 설치한 지뢰이고, 이런 경우 의도를 갖고 설치한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대사관은 강 대사의 발언이 지난 5일 발표된 합참의 최종 조사 결과, 이번 폭발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인위적으로 매설한 지뢰로 발생했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간 정보 협력 제한 논란에 대해서는 "양국 간 외교적 소통 내용과 정보 협력의 세부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자 하지만 국가 간에는 이견이 있기 마련이며, 의견 차이를 좁히고 관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대사는 전날 국감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의 지난달 18일 회담 당시 "정보 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있었다"며 "미국 측이 기대하는 만큼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백악관의 소통에 대해서도 "본인이 원하는 만큼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더 긴밀하고 자주 소통했으면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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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이 지켜지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국가 간 관계에서 굴종적 태도나 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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