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호데이다 등 주요도시 공습
후티, 리야드에 미사일 공격 지속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보복공습을 단행했다. 후티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석유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까지 사우디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예멘 내전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현지매체인 아랍뉴스에 따르면 사우디가 주도 중인 연합군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 및 호데이나, 다마르 등 주요 도시를 공습했다. 투르키 알말키 연합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후티반군이 민간 시설 주요 인프라를 군사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를 무력화하는 정밀 군사작전을 단행했다"며 "주요 타격대상은 사나의 알사바하 중앙기지, 지하 예비연료 저장소, 호데이다, 다마르 등의 연료운송 및 하역용 저장탱크와 부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후티반군은 사우디의 공습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큰 피해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후티반군 산하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와 연합군이 사나 외곽 알사바하 중앙기지를 타격했지만 이곳에 비축됐던 원유제품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연합군은 이번 공습 전 해당 시설 인근 민간인들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린 후 공습을 단행했다. 앞서 후티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해 공습을 한 것에 대한 보복차원의 공습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는 후티의 공습으로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사우디와 연합군의 예멘 공습 이후 후티반군 역시 리야드와 주요 사우디 도시들에 보복공습을 가했다. 사우디군은 "아람코 본사가 있는 다란과 담맘, 하라드를 겨냥한 후티반군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미사일 파편이 주거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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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후티반군간 교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사우디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전쟁이 점차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날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후티반군 공습을 준비 중이며, 사우디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각각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해 사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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