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내년 물가목표치 근접 전망
올해는 한 차례 추가 인상 필요 언급

국제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산업 전망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다만 장 후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45포인트(0.35%) 떨어진 5만1670.10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9포인트(0.02%) 하락한 7805.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52포인트(0.15%) 내린 2만7204.38로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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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인 반도체주 매도세가 잦아들었지만, 종목별로 약세가 이어졌다. SK 하이닉스 ADR 3.19%, 웨스턴디지털 1.61%, 마이크론테크놀로지 3.62%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시게이트테크놀로지 0.80%, 샌디스크 0.34% 등도 떨어졌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진전 소식에 따른 경쟁 우려와 AI 투자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낙폭을 줄여 0.2% 하락했다.


하방 압력을 다소 완화한 것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 나선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덕분이다. 그는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유지한다며 "현재로서는 2027년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시장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언 링겐 BMO캐피털마켓 관계자는 근원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서두르지 않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주택과 자동차처럼 금리에 민감한 분야의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 금리 상승이 Fed의 의도는 아니지만 통화 긴축의 효과를 일부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3분기 실적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JP모건체이스 0.86%, 웰스파고 3.10% 등은 하락 마감했다. JP모건은 2026년 순이자수익 전망치를 상향했음에도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웰스파고는 순이자이익과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친 영향이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0.23% 소폭 내림세로 마쳤다.


레베카 월서 월서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요 은행들은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고, 이러한 기대치는 실적 발표 시즌에 모든 기업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은행들의 주식 부문은 채권·외환·상품 부문보다 강한 실적을 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대형 은행 5곳의 주식 부문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66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려 채권 등 부문 예상치를 약 30억달러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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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러시아산 경유 추가 공급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커지며 혼조세로 마쳤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0% 내린 배럴당 10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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