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단기 영향 제한적…중장기 성장축"
신용·체크카드 결제망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 비자(Visa)가 중국 내 서비스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는 현지 당국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신증권은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중장기 신규 성장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자가 이번에 받은 것은 중국에서 자국 내 비즈니스(도메스틱 비즈니스) 준비를 시작해도 된다는 승인이다. 이에 따라 비자는 중국 내 은행카드 클리어링(카드 결제의 승인·정산 처리)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절차를 계속 밟아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국 카드 결제망은 유니온페이 몫이었다. 비자 같은 해외 사업자는 국경을 넘는 거래(크로스보더)만 처리해왔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승인은 비자가 중국 내수 결제 인프라에 직접 진입할 공식적인 길을 처음 열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은 '출발선에 설 자격'을 얻은 단계다. 실제 영업을 시작하려면 클리어링 라이선스 취득, 시스템 구축, 가맹점·은행 네트워크 확보 같은 관문을 넘어야 한다. 그간 중국 결제시장 개방은 더디게 진행됐고, 비자의 중국 매출 기여도 크지 않았다.
대신증권은 "국내 클리어링 사업이 본격화되면 크로스보더 의존 구조를 보완할 신규 성장축이 될 여지가 있지만, 그 효과가 매출 숫자로 잡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번 승인이 중국 규제당국과의 관계에서 비자가 한 단계 더 들어갔다는 상징성에 주목하면서도,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단기적으로 중립적인 뉴스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실제 클리어링 라이선스 취득 시점과 중국 내 사업 개시 규모에 대한 회사 측 가이던스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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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존 성장축인 부가가치서비스(VAS)·상거래·결제관리솔루션(CMS)의 성장률 추이와 카드사·은행 등 고객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부담 확대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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