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셈 4종 영업망 강화, 상표권 등록
시멘트 내수 출하량 2% 증가 예상

한일시멘트가 특수·고부가 시멘트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수 출하량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 단양 한일시멘트 생산공장 전경. 한일시멘트

충북 단양 한일시멘트 생산공장 전경. 한일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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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특수 시멘트 '하이셈(HI-CEM) 4종'을 앞세워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주주환원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최소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하는 등의 기업·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

한일시멘트는 이에 따라 특수시멘트 영업조직 '특수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영업 인프라를 강화했다. 특수시멘트 생산 설비를 단양공장에 마련하는 설비 투자도 마쳤다. 지난 8월 초 하이셈 브랜드 상표권 등록도 완료했다.


하이셈은 ▲겨울철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고강도 제품인 하이셈 H(조강형 시멘트)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를 넣어 조기 강도가 발현되는 하이셈 S(슬래그 시멘트) ▲모르타르 등 2차 제품 제조에 특화된 하이셈 M(메이슨리 시멘트) ▲양생 과정에서 열이 덜 발생해 도로·교량 등에 최적화한 하이셈 L(저열 시멘트) 등 4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한일시멘트 측은 "건설경기 침체로 1종 포틀랜드 시멘트 수요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건설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해결해주는 특수시멘트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한일시멘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8% 늘어난 6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843억원으로 35.53% 증가했다. 한일시멘트는 건설 공정 초기에 쓰이는 레미콘과 후반에 주로 투입되는 레미탈 부분을 함께 영위해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있고 원재료 상당 부분을 자체 소비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3년 전부터 진행해왔던 환경 설비 투자가 단계적으로 준공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설비투자 자금 소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산 사상구 덕포동 레미콘공장 부지 매각이 지난 8월 마무리되면서 매각 대금(750억원)도 확보했다.


시멘트 내수 출하량도 바닥을 찍고 반등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국내 시멘트 내수출하량은 약 3850만~3900만 톤으로 34년만의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1~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기준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1910만톤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겨울철 시공 현장에서 내한 콘크리트로 시공하는 수요가 늘어난데다 진해 신항 등 사회기반시설(SOC)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건설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주 가뭄으로 인한 기저효과이자 반도체 등 산업시설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났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기준 건설수주는 15.8%, 허가·착공 면적은 각각 1.4%, 4.5% 누계 기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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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측은 "주택 공급 회복세 지연 등으로 본격적인 시멘트 수요가 개선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완만한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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