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최상위 방어 보고서
조직 간 단절이 신속 대응↓

한국의 사이버 방어 역량이 전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점검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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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13일 '최상위 방어 보고서(Relentless Defense Report)'를 발표하고 전 세계 기업의 사이버 방어 역량 평균은 100점 만점에 64점, 한국은 58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 30개 국가의 보안 전문가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기업의 보안 대응 역량을 분석했다.


시스코가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춘 그룹으로 분류한 '최상위 방어자'는 전체의 8%였지만, 국내에서는 1%에 불과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협 탐지·대응 역량이 25% 이상 높아졌다고 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3분의 1이 실제 기업 보안 운영에서 AI 에이전트를 광범위하게 도입했다고 밝힌 반면 한국은 응답자가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AI 에이전트가 침해됐을 때 이를 탐지·대응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한국은 37%에 불과해 전 세계 54%와 차이가 컸다.


시스코는 신속한 대응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조직 내 마찰을 꼽았다. 부서별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하고 승인 절차가 복잡한 데다 부서 간 데이터 공유도 원활하지 않아 사이버 위협 대응이 늦어지고 AI를 활용한 보안 체계 구축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보안·네트워킹·IT팀이 가시성과 도구를 공유하며 하나의 팀처럼 협업한다고 답한 비율도 전 세계 41%, 한국 24%로 차이를 보였다. 위협 대응보다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 수집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는 응답은 한국이 44%로 전 세계(40%)보다 높았다.


한편 사이버 보안 사고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1년간 비즈니스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전 세계가 91%, 한국이 80%였다. 이 가운데 3건 중 1건 이상은 AI를 활용한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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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솔더 시스코 호주·뉴질랜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네트워크에서 AI 도입은 필연적인 변화였다"며 "보안 운영도 같은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나가는 조직들은 AI를 보안운영센터(SOC)에 추가된 챗봇처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패브릭 자체를 보안 스택의 센서이자 정책 집행 엔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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