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보유 지분 77.04% 인수…잔여 지분도 추가 확보
금융당국 대주주 변경 승인 등 남아
신한EZ손보와 통합 추진…자산 기준 손보업계 7위 도약 전망

롯데손해보험이 매각 작업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지난 3월 재무 건전성 악화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롯데손보가 신한금융지주의 품에 안기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 표류 끝에 신한 품에 안긴 롯데손보…경영 정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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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13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롯데손보 지분 77.04%로, 인수 금액은 6933억원이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잔여 지분 22.96%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신한EZ손해보험과의 통합을 추진한다.

롯데손보가 새 주인을 찾은 것은 매각 작업에 착수한 지 3년 만이다. JKL파트너스는 2024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자를 물색해 왔다. 같은 해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검토했지만, 가격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무산됐다. 매각 작업이 장기화하는 사이 롯데손보는 실적 부진, 재무 구조 악화 등 경영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롯데손보에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내린 데 이어, 5월에는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러던 차에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6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협상에 들어갔지만, 매각 가격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8월 협상이 한 차례 중단됐다. 이후 양측이 다시 합의점을 찾으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다만 실제 인수를 마무리하려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인수로 롯데손보의 경영 정상화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한금융은 인수 후 추가 자본을 투입해 롯데손보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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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신한EZ손보와의 통합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EZ손보는 올해 상반기 1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출범 이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롯데손보는 약 334만명의 고객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2조2000억원의 보험계약마진(CSM)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EZ손보가 자산 규모 약 14조원인 롯데손보와 한 식구가 되면 자산 기준 손해보험업계 7위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신한EZ손보의 자산은 3401억원으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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