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인사 지연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인사가 늦어지는데 따른 피해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경기도청 5급부터 2급까지 1130명이 넘는데, 인사가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해한다"며 "직원들에게는 근평(근무평정)을 받고 승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사가 만사"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 가슴에 불을 댕겨 줘야 하는데, 지금은 인사를 하지 않아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 인사를 안 하는 것이 얼마나 큰 피해인지, 고충을 일일이 헤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에 참석해 선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에 참석해 선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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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사를 언제 할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1000여 명의 운명이 달린 인사를 (내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미루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했다. 그는 "재정적·심리적 영향은 물론, 도정에 힘이 나겠느냐"며 "지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하고, 재정위기도 인사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지사는 "직원 인사가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현재 6급까지만 인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재정위기라는 비상 상황"이라며 "업무를 잘 알아야 누군가는 설명할 수 있고, 도의회의 양해도 필요해 5급 이상 인사를 하지 않고 있다. 업무의 연속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 중복성과 평가를 거친 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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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지사는 "조직을 축소하고, 나아가 도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정도에 인사할 것"이라며 "진단을 확실히 해야겠다고 판단해 이렇게 됐다. 간부들도 어느 정도 양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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