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
8월22일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50일 만에 귀항
해수부 "결과분석해 후속 시범운항 준비"

아시아와 유럽을 최단 거리로 잇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8월22일 출항했던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지난 11일 부산항으로 귀항했다. 한국 선사의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유럽을 왕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의 귀항을 기념하고선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50일간의 북극항로 운항을 마치고 지난 11일 부산항 자성대부두로 돌아온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 해수부

50일간의 북극항로 운항을 마치고 지난 11일 부산항 자성대부두로 돌아온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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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22일 오후 9시께 부산신항을 출항해 북동항로를 거쳐 20일5시간 만에 영국 펠릭스토우에 도착했다. 이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폴란드 그단스크항를 차례로 기항한 뒤 지난달 12일 출발해 북동항로를 통해 50일 만인 지난 11일 부산항 자성대부두로 돌아왔다. 부산~로테르담의 거리는 약 1만3000㎞이며, 이중 북극해 운항 거리는 약 6400㎞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항은 불확실한 극지 환경과 국제 정세 속에서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실제 수출 컨테이너화물을 선적한 선박으로 북극항로의 기술·환경·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리 해상 물류망의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해양수산부는 이번 항해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시범운항과 상업 운항을 준비하고, 북극항로를 국가 장기 과제로서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2758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으로 올해 8월 출항 당시 화학제품과 중고차, 자동차부품 등 수출 화물 737TEU와 공(空)컨테이너 837TEU를 싣고 떠나 기항지에서 하역과 선적 작업을 진행했다.


북극해를 항해하고 있는 팬스타 아크로호. 해수부

북극해를 항해하고 있는 팬스타 아크로호.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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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운항으로 팬스타 아크로호는 편도(부산~로테르담) 21일, 왕복 50일로 운항 일수 단축을 확인했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기존 수에즈운하 경유 항로는 약 2만㎞로 통상 30일가량이 걸린다. 북극항로는 약 1만3000㎞로 35% 짧고, 기간도 21일로 9일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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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시범운항은 우리 수출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선으로 북극항로를 실제로 오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바닷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성과"라며 "항해를 완수한 선원들과 이를 뒷받침한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이번 성과를 다음 항해로 이어가 북극항로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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