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감]주미대사관 대상 외통위 국정감사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12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안보 채널 이상기류설이 제기된 데 대해 "백악관에 대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인하겠다"며 "고위급에서의 협의는 지금으로선 저도 답답할 정도로 하고 싶은 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미국이 지난 상반기부터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미측이 기대하는 만큼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3 연합뉴스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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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반나절여 앞선 시각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국내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는데, 강 대사가 국감에서 한미 외교채널 간 소통의 어려움을 털어놓은 것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인 정 장관과, 장관급으로 분류되는 강 대사의 한미 상황에 대한 평가가 정반대로 엇갈리면서 외교안보라인 간 혼선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보제한 조치의 '트리거'가 된 것은 지난 3월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공개 발언이었다. 이후 6개월 넘게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가 제한됐고, 지난 6월 한미일 사이버 협의체에 미측이 국가정보원만 콕 짚어 참석 배제를 요청한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강 대사는 한미 관계에서 어려운 현안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정보협력 관련해서 제일 많이 얘기되고 있다"며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됐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미측이) 정보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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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진전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꾸준한 '유화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북미 간 회담 의제 조율 등) 구체적 징조는 없다"고 거듭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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