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관·양상문·김민호·김재걸 코치 재계약 않기로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이 물러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 감독과 함께했던 핵심 코치진과도 결별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던 이른바 '김경문 사단'이 사실상 해체되면서 한화는 새 감독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를 전면 재편하게 됐다.


한화는 12일 양승관 수석코치를 비롯해 양상문, 김민호, 김재걸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이 지난 10일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 데 이어 김 감독을 보좌했던 주요 코치들도 한화를 떠나게 됐다.

김경문 전 한화 이글스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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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024년 6월 성적 부진으로 최원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김경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 흔들리던 팀을 수습했고, 지난해에는 한화를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한화가 57승 4무 83패, 승률 0.407로 9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구단은 큰 폭의 변화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시즌 최종전이 열린 지난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퇴진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같은 날 김 감독과 손 단장의 계약 만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틀 뒤 핵심 코치 4명과의 결별까지 결정하면서 김경문 체제의 색깔을 사실상 모두 지우게 됐다.


김 감독은 한화에서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8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감독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다만 프로 무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2005년과 2007년, 2008년 세 차례 준우승했고, NC 다이노스에서도 201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한화에서도 LG 트윈스에 막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손 단장도 약 5년 만에 한화를 떠났다. 2021년 12월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합류한 뒤 2022년 10월 단장에 선임돼 선수단 구성과 전력 보강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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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은 "감독 선임이 완료된 이후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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