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바인홀 대형 직물·음향 연출
한국 북·관악기 결합 소리풍경
2036년까지 파트너십 이어가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손잡고 글로벌 현대미술의 중심지에서 열한 번째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 Photo  Tate (Ben Fisher)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 Photo Tate (Ben 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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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모던에서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기획전이 현지시간 13일부터 내년 4월11일까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293,000 전일대비 8,500 등락률 -2.82% 거래량 531,721 전일가 301,500 2026.10.2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발리에 전기버스 11대 공급…아·태 전동화 상용차 시장 공략 유럽車 시장 성장에도 현대차 '역주행'…기아는 판매량 늘어 현대차, 인니에 '이동형 교육 전기버스' 운영… 중학교 13곳 방문 와 테이트 미술관이 지난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매년 진행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대중의 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테이트 모던의 상징적 대형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을 공개해왔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를 시작으로 필립 파레노, 카라 워커, 아니카 이, 이미래 등에 이어 올해는 타렉 아투이가 열한 번째 작가로 나섰다.


타렉 아투이는 레바논 베이루트 출생으로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작곡가다. 전 세계 전통 악기와 음악 연구를 토대로 악기를 직접 제작하고, 소리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설치 및 행위예술을 선보여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터바인 홀의 높은 천장과 공간감, 소리의 울림에 주목해 청각과 시각, 촉각을 아우르는 '소리 풍경(Sonic Landscape)'을 구축했다.

전시는 덩굴 차양과 안뜰 등 쉼터에 대한 작가의 기억에서 출발했다. 석제 타악기를 닮은 돌을 배치해 관객이 앉거나 누워 공간 속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작가는 아시아와 유럽의 음악가·엔지니어들과 협력한 20여년간의 연구를 녹여 한국의 전통 북,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전통 관악기 '셍(sheng)', 우즈베키스탄 금관악기 '카르나이(karnai)'를 전자 음향 장치와 결합했다.


전시장에는 카르나이와 나팔 조형물, 대나무 구조물, 북피, 징, 길이 20m의 대형 직물이 설치됐다. 전도성 페인트를 칠한 직물이 기류와 습도에 따라 흔들리며 미세 전류를 전달해 깊은 저음을 만들어낸다. 공간 마이크는 현장 소음을 수집해 작품 음향으로 실시간 재생한다. 전시 기간에는 연주자와 전자음악 작곡가가 참여하는 라이브 퍼포먼스도 정기 운영된다. 기획은 테이트 모던의 나빌라 압델 나비 시니어 큐레이터와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 큐레이터가 맡았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 Photo  Tate (Yili Liu)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 전시 전경. Photo Tate (Yili L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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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Hold》는 소리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와 공동체를 연결한다"라며 "협업과 다감각적 경험에 기반한 타렉 아투이의 작업은 의미 있는 교류와 동시대에 대한 새로운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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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오는 2036년까지 연장하며 동시대 예술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해 전 세계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와 글로벌 미술사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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