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폴란드서 방산·문화 교류 확대
브로츠와프시장 “서류보다 직접 만나야 신뢰”
자매결연 계기로 방산기업 현지 진출 지원
첫 ‘한국의 날’ 참여…전방위 지방외교 펼쳐
"진정한 동반자는 서류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직접 만나 눈을 맞출 때 굳건한 신뢰가 쌓이는 동반자가 됩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10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시에서 열린 ‘2026 한국의 날 페스티벌’ 에서 야체크 수트릭(Jacek Sutryk)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장과 포옹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야체크 수트릭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장이 현지를 방문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건넨 말이다. 두 도시는 자매결연을 계기로 방산기업의 시장 진출부터 문화예술·체육까지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는 신 시장이 지난 8~11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시를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업의 폴란드 진출과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성남산업진흥원과 폴란드 방산협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현지에서 열린 방산 수출 설명회에는 폴란드 각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폴란드 내 방위 역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성남 방산기업의 학교 사격 훈련용 시스템과 기술을 현지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덕근 성남방산기업협의회 회장은 "성남시가 국가와 민간 사이의 틈을 메우는 완충재 역할을 해줬다"며 "폴란드에서 성남 방산기업들을 진정한 동반자로 대해줘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에서 열린 ‘2026 한국의 날’ K-푸드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현지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남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신 시장은 "국가 간 외교가 안보·경제 협력의 도로를 뚫었다면, 그 위에서 발로 뛰며 성과를 만드는 것은 현장에 맞닿아 있는 지자체의 몫"이라고 했다.
문화 교류도 이어졌다. 성남시는 지난 10일 브로츠와프 백년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2026 한국의 날 페스티벌'에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폴란드 한인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시 추산 1만명 가까운 방문객이 찾았다. 1000석 규모의 공연장 밖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성남시립국악단은 민속악 합주 '시나위'와 타악 독주 '설장구' 등 7곡을 연주하며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함께 열린 K-푸드 행사에서는 떡볶이와 라면 등이 매진됐고, 현지 관객들이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도 진행됐다. 방문단은 시민 축구단 운영 경험과 운영 방안도 공유했다.
신 시장은 "폴란드에서 처음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찾아와 우리 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문화예술은 서로 다른 도시와 시민들이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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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브로츠와프시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경제·산업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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