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선거자금, 민주당 2배 육박
트럼프 지지율은 급락세…30%까지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우리 돈 370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감소세에도 최대 규모 지원을 통해 공화당 내 큰 손으로 입지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아메리카 팩' 대변인은 머스크가 지난 7월 이후 중간선거를 위해 최소 2억7600만달러(약 3700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중 1억5800만달러는 공화당 상원 후보들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상원 리더십 펀드'에 전달됐다.
대규모 기부로 머스크 CEO는 2024년 이후 또다시 공화당의 최대 후원자로 등극했다. 머스크 CEO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3억달러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말 정부효율부 직책을 사임한 이후 정치자금 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과 한동안 갈등을 빚기도 했다.
머스크 CEO의 대규모 후원 등에 힘입어 공화당의 정치후원금은 이미 민주당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으로 공화당의 선거자금은 11억달러 규모로 6억달러인 민주당보다 많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관계가 최근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후원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머스크 CEO에게 국가과학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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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란전쟁과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따른 지지율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퓨 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0%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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