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관련 연방 수사
미국 연방 수사당국이 1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연방 하원의원의 워싱턴DC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1월 중간선거를 22일 앞둔 시점에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적으로 수사 사실을 확인한 야당 의원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정치적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미 법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이 워싱턴DC 지역에서 법무부가 확보한 법원 승인 영장을 집행했다며 "진행 중인 연방 수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구체적인 수사 대상이나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A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사관들이 HSI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수사와 관련해 폭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오마르 의원의 부친이 그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할 때 작성한 서류와 관련된 사기 수사라고 보도했다. 다만 법무부는 수사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고, WSJ는 수사가 장기간 이어져 온 이민 관련 형사 수사라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마르 의원은 이민 사기 의혹을 부인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인사들은 오마르 의원이 미국 이민을 위해 친오빠와 결혼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오마르 의원은 이를 "역겨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혹이 이번 압수수색의 직접적인 수사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압수수색이 중간선거를 앞둔 수사 당국의 공개적인 강제 수사라는 점에서 법무부의 이른바 '60일 규칙'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이 규칙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개 수사나 발표를 선거 전 일정 기간 자제해 온 관행으로, 법률이나 공식 규정에 명시된 절대적 금지 조항은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법무부 당국자들이 과거 정치인의 자택이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공개적인 압수수색을 이 기간 피해야 할 활동으로 여겨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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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의원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으며, 2018년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진보 성향 여성 의원 모임인 '스쿼드'의 창립 멤버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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