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4.9% 기록한 '닥터X'
"제작진과 싸우다 자문이 패배한 걸로 봐달라"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작가인 남궁인 교수가 SBS 드라마 '닥터X'의 의학 고증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현장 자문은 처음…모두 고생한 만큼 대박 기원"

배우 김지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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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궁인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닥터X)에 의학 자문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디어 '닥터X' 방영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현장 자문에 참여한 드라마"라며 "무심코 보던 드라마 화면이 많은 사람의 협업과 끝없는 인내, 집념에 가까운 광기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와 스태프분들은 현장에서 정말 고생스러운 와중에서도 항상 다정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는데, 모두가 자기 일에 은은하게 미쳐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1화 야외 촬영 장면을 언급하며 "무시무시하게 추운 겨울날 인적 없는 새벽 3시에 살수차로 세운상가 도로에 물을 뿌려놓고 촬영을 하는데 다들 제정신이신가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너무나 고생한 만큼 '닥터X'의 대박을 기원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간만에 메디컬 드라마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봤다", "너무 잘 봤다.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반면 일부는 여성 외과 의사를 지나치게 영웅적으로 묘사하는 등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첫 방송 후 의학 고증 두고 논란

7일 서울 양천구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현주, 김지원, 이정은, 김우석. 연합뉴스

7일 서울 양천구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현주, 김지원, 이정은, 김우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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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첫 방송 이후에는 의학 고증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시청자는 서혜부 탈장 환자를 응급수술로 보내는 과정과 환자 혈압이 측정되지 않는 위급 상황에서 마취과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실제 의료 현장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남궁인 교수에게 "의학 자문하신 거 맞죠?"라고 물었고, 남궁인 교수는 "네. 저는 현장 자문이었습니다"고 답했다. 이어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걸로 보시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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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닥터X'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의사 계수정(김지원 분)이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메디컬 누아르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4.9%(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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