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김혜경 여사도 압수수색 130회"
한동훈 "민주당, '무혐의 처분' 사건 왜곡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자신과 가족은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수십 차례 수사를 받았는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도 솜방망이 수사를 했다며 비판했다.


조 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한동훈 검찰, (이재명 대통령 부인인) 김혜경 여사 압수수색 약 130회·조국 가족 약 90회"라며 "반면 김건희 및 한동훈 사건은 모두 압수수색 0회"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윤동주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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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의 글은 최근 불거진 검찰의 '한동훈 딸 사건 뭉개기' 의혹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 의원은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딸의 논문 대필·봉사활동 부풀리기 등 허위 스펙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며 국내외 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만 보냈고 검찰에서 반려(불송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압수수색 영장을 한 번도 신청하지 않고 시간만 끌다가 불송치한,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휴대폰 등을 압수 수색을 하지도 않고 불기소 결론을 내렸다며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130번이나 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조 원장은 과거 국정감사 등을 통해 드러난 사실을 인용하며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윤 전 대통령·한 의원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선 '방탄 수사'를 하고, 자신 또는 이 대통령의 가족을 겨냥해선 '먼지떨이' 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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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미 경찰에서 수사하고 수사심의(위원)회까지 해 무혐의 처분된 사안을 앞뒤 자르고 왜곡하고 있다"며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아내(진은정 변호사), 딸이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된 이 사건에 대한 불기소 이유서를 공개하며 "(딸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었고, 위조나 허위 기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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