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8포인트 상승
비수도권은 6.6포인트 하락

10월 아파트 분양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 속에서도 서울만 전월세난과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긍정으로 돌아선 반면, 지방은 미분양 우려로 양극화가 한층 심화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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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4포인트 하락한 82.3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분양 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은 8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6.6포인트 하락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1.8포인트로 가장 크게 올라 105.7로 전망됐다. 이는 3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이다.

인천은 9.2포인트, 경기 2.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각각 83.3, 86.8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주산연은 "7~8월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지속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전월세난 심화 등으로 수도권 한강 벨트 이외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사업자들의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10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주택산업연구원

10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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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하락 전망됐다. 경북 23.5포인트, 강원 13.3포인트, 경남 11.2포인트 등 순이다.


반면 전남은 16.9포인트 상승해 76.9, 세종은 1포인트 올라 93.3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지방은 미분양 적체와 주택수요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광역시와 도지역 모두 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시장 동향에서도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9월28일 기준, 전주 대비 0%)을 나타내 수도권과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산연은 오는 2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과 세제개편안 국회 심의,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발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추진 상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114.3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국토부의 기본형건축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분양 가격 상승 전망이 강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7.1,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7포인트 오른 108.6으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가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분양 일정 재개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나, 기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지속에 따른 청약 수요 위축 우려도 함께 작용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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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물량 지수에 대해서는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이 이어지면서 향후 미분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미분양관리지역 4곳 중 3곳이 비수도권에 위치해 지역별 수요와 분양 여건 차이가 미분양 우려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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