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처럼 먹으려고요…"라면 뜯던 외국인, 이젠 찬장에 고추장 들였다"
CJ 글로벌 K-웨이브 소비자조사
가정 내 한식 소비 빈도 월평균 2.8회
K외식 2.4회보다 높아
라면·김치 등 간편식 넘어 소스·장류 구매도↑
완성된 한식 구매 넘어 조리 방식 직접 재현
한국인 일상 맛·식문화 관심으로 영역 확장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K푸드가 호기심으로 접하는 먹거리에서 외국인의 일상식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이 현지 외식 메뉴로 한식을 찾는 빈도와 관심도뿐 아니라 식재료와 레시피를 활용해 가정에서 K푸드를 소비하는 비중도 한 달에 3회가량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J CJ close 증권정보 001040 KOSPI 현재가 126,4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1.71% 거래량 17,004 전일가 128,600 2026.10.13 09:40 기준 관련기사 AI시대 인재상 찾는다…CJ제일제당, 첫 쌍방향 채용행사 올리브영 신입공채 떴다…'K뷰티' 이끌 글로벌 인재 찾는다 CJ, 제일제당·올리브영 등 13개 계열사 신입 채용…"4개년 중 최대 규모" 그룹이 글로벌 15~49세 소비자 7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J 글로벌 K-웨이브 소비자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지난해 외식 메뉴로 K푸드를 접한 빈도는 월평균 2.4회, 월 1회 이상 외식으로 한식을 먹은 응답자 비중은 55%로 각각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의 월평균 K푸드 외식 빈도가 3.14회로 가장 높았고 아랍에미리트(UAE) 3.02회, 사우디아라비아 2.94회, 영국 2.87회, 미국 2.69회, 일본 1.42회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가정에서 한식을 소비하는 K내식 빈도는 월평균 2.8회였고, 월 1회 이상 한식 메뉴를 구매하는 비중도 59%로 모두 외식보다 소폭 높았다. 이들 소비자의 43%는 현지 중·대형마트에서 K내식을 구매했고, 한인·아시안마트(20%), 글로벌 쇼핑 플랫폼(16%), 편의점(14%) 등도 주요 구매처로 파악됐다. 한식 구매에 영향을 준 접점으로는 오프라인 매장(26%)과 지인(24%), 틱톡(23%) 등을 꼽았다. 주로 구매하는 K내식 품목은 라면이 1위였고, 김치와 만두가 뒤를 이어 가공식품이 주를 이뤘다. 또 불고기·불닭 양념 소스류가 4위로 상위권에 진입했고, 고추장·된장 같은 장류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CJ 측은 "라면과 김치가 바로 먹거나 간단히 조리하는 제품이라면 소스류와 장류는 직접 요리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식재료"라며 "이는 해외 소비자가 완성된 한식을 먹는 데서 나아가, 한국에서 먹는 맛과 조리 방식을 직접 재현하려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식을 사기 위해 특별한 매장을 찾던 소비가 평소 장보기 동선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K푸드가 일상화될수록 (해외) 소비자는 콘텐츠나 지인을 통해 메뉴와 레시피를 접하고, 가까운 마트에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정식과 외식 메뉴로 K푸드의 인기는 여전히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K외식에 대한 관심도는 2024년 71%에서 지난해 76%로 5%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실제 메뉴를 접해본 경험도는 55%에서 63%로 이보다 더 상승했다. 가정 내 한식 소비에 대한 K내식 관심도도 2024년 67%에서 지난해 73%로 뛰었고 경험도는 52%에서 53%로 소폭 증가했다. 조사 대상 소비자들이 K외식에 지불하는 금액은 연평균 368달러(약 53만원), K내식은 270달러(약 39만원)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22개 해외 주요 도시의 소비자 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71.7%로 2023년 64.6%에서 2년 만에 7%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자주 찾는 외식 메뉴로는 한국식 치킨(28.3%), 김치(28%), 비빔밥(19.9%), 라면(16.6%), 불고기(14%), 만두(13.3%), 김치볶음밥(12.5%), 떡볶이(12.1%), 김밥(10.7%), 삼겹살구이(9.8%)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응답자의 65.1%는 한류 콘텐츠를 접한 뒤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거나 한식에 관심이 생겼다고 답했는데, 이를 계기로 한국인들이 실제 일상에서 먹는 맛과 방식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이 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CJ 글로벌의 소비자조사 결과에서도 K내식 구매 요인 중 '한국 현지 맛 그대로'라는 정통성을 꼽은 비중이 지난해 31%로 전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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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측은 "K콘텐츠 속 식탁이 감상하는 장면을 넘어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는 생활 장면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K푸드 브랜드가 전달해야 할 대상 '한국의 맛'에서 한국인이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를 보여주는 '한국의 식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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