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추락 사고 32.1%으로 가장 많아
소방헬기 전국 34대 긴급 출동 태세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보온 유지해야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소방청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583건이다. 구조 인원은 2023년 7563명, 2024년 7386명, 2025년 6517명으로 연평균 7155명에 이른다.

산행객들이 스틱을 이용해 포천 명성산을 오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산행객들이 스틱을 이용해 포천 명성산을 오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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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는 기온이 선선해지고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한 달 동안 연간 전체 구조 건수의 12.4%가 집중돼 연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전반에 걸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 및 추락 사고가 9806건(32.1%)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수색 8954건(29.3%), 개인질환(경련·저체온증·기타질환) 3149건(10.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산악사고의 경우 지형 특성상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출동 및 이송에 어려움이 있어 소방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34대의 소방헬기로 긴급 출동태세를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만약 산행 중 응급상황이나 조난이 발생했을 경우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이나 산악위치표지판, 주변의 뚜렷한 지형지물을 확인해 즉시 119로 신고를 당부했다. 신고 후에는 등산로에 비치된 '간이구조구급함'의 비상 의약품을 활용해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보온을 유지한 채 침착하게 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


소방청은 가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음의 '가을철 7대 산행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철 7대 산행 안전수칙은 ① 기상정보 확인 및 나홀로 산행 자제 ② 개인의 체력과 당일 컨디션 고려해 등산코스 정할 것 ③ 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해지기 전 하산 ④ 등산 전 가벼운 준비운동 ⑤ 큰 온도차에 대비한 가벼운 겉옷 준비 ⑥ 지정된 등산로 벗어나지 않기 ⑦ 음주 산행 금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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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가을철 산행은 급격한 일교차와 이른 일몰 등으로 인해 작은 방심이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기상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본인 체력에 맞는 코스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정된 등산로 이용과 음주 산행 금지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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