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화도 이북 개성시 인근 지역에서 요새화 작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파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NHK는 지난 7일 강화도와 조강을 사이에 둔 개성 이남 강변에서 연속 폭파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관측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현장에는 많게는 50명에 달하는 인원이 동원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NHK는 전했다.

NHK가 촬영한 영상. 강화도와 조강을 사이에 둔 개성시 이남 강변에서 인부들이 폭파 전 작업을 하고 있다. NHK.

NHK가 촬영한 영상. 강화도와 조강을 사이에 둔 개성시 이남 강변에서 인부들이 폭파 전 작업을 하고 있다.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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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취재진이 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지난 오후 2시 30분께 열 차례가 넘는 폭발음이 연이어 들렸고, 공사가 진행되던 곳곳에서 흙먼지가 솟아올랐다"며 "일부 현장에서는 북한 국기가 철거되고 작업자들이 자리를 떠난 지 몇분 되지 않아 대규모 폭파가 이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근 주민을 인용해 이같은 공사가 한 달 전부터 시작됐으며, 남북 경계를 이루는 강변을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강화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폭파 작업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거리가 가까워 폭발음이 엄청나게 크게 들린다. 이곳에서 6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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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파 작업은 북한이 추진해온 접경지역 요새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정된다고 NHK는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으며, 이후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국경선 요새화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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