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李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 두고 충돌
최혁진,'이해충돌' 이진숙 제척·퇴장 요구

여야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일을 두고 충돌했다.


12일 국감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진숙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패륜 행위를 했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덤을 파헤쳐 고인을 다시 욕보이겠다는 식의 정치적 부관참시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이 의원의 퇴장을 요구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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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 묘소를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농지에 묘를 쓸 수 없는 곳"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농민들의 농지를 불법이니 투기니 따지기 전에 본인 부모 묘소부터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도 "대통령 부모가 합장된 묘소의 불법 조성 의혹을 국민을 대신해 고발한 것"이라며 "봉화군청이 세 차례 철거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이장을 요구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패륜 정치냐"고 반박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이 의원의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력을 거론하며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방통위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국감을 하는데, 당사자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느냐"며 제척과 퇴장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한준호 민주당 의원실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꺼내 맞섰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의원 측이 KBS에 항의 전화를 한 사실이 확인되자 통상적인 업무 소통이었다며 말을 바꿨다"며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해야 할 국감 질의자로서 적절한 태도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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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제정법까지 만들어 새 기구를 출범시켰다"며 "당시 업무를 들춰 제척까지 요구하는 것은 내로남불이자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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