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대응 대비 경제적 비용도 적어" 평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덕분에 시간을 벌었으며, 뒤늦게 대응하는 것보다 경제적 비용도 적었다고 평가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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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금융통화위원의 금리 전망(포워드 가이던스)의 효과에 대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총재는 "저희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통화정책 방향을,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조금 일찍 잡았다"며 "올해 여름, 특히 5월, 6월에 상당 부분 시장 가격에 다 반영됐다"고 말했다. 미리 움직임으로써 시장에 가이던스를 주면서 사후 더 큰 변화를 막는 효과도 있었다는 평가다.


그는 "당시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았다'는 표현을 썼다"며 "시장에 쫓겨 나중에 방어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보다 훨씬 더 경제적 비용이 적다고 본다"고 짚었다.

신 총재는 "최근 2~3주 사이 한국 국채 금리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올릴 때는 고통이 있지만, 선제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시장 중심을 잡아줄 수 있고, 궁극적인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에 부정적인 것과 관련, "일장일단이 있다"며 한은 금통위는 점도표 등 현행 제도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임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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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개지원대출의 금리 인하 혜택이 실제 중소기업 등에 더 잘 전달돼야 한다는 문 의원의 지적엔 공감을 표했다. 신 총재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를 통해 조달 자금 금리가 차주에게 전파되는 폭을 좀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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