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1~8월, 전기차용 양극재 탑재량 조사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중국 제외 30%↑
중국 제외한 시장서 LFP 비중 1년새 14.1% 증가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한국계 9%로 하락…LFP 점유율은 6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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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한국계 기업의 점유율은 9%로 내려앉았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점유율이 65%를 넘어섰다.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양극재 기업들이 LFP 공급량을 확대하며 그만큼 한국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차전지 시장조사 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양극재 적재량은 191만7000t으로 전년 동기(157만5 000t) 대비 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56만4000t에서 73만3000t으로 30.0% 늘어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전체 적재량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5.8%에서 38.2%로 2.4%포인트(p) 높아졌다.


소재별로는 LFP가 125만4000t으로 31.8% 늘어난 반면 삼원계(NCx)는 66만3000t으로 6.4% 증가에 그쳤다. 전체 양극재에서 LFP 비중은 60.4%에서 65.4%로 5.0%p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LFP 비중이 20.8%에서 34.9%로 14.1%p 뛰어오르며, LFP가 중국 내수 중심의 소재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시장의 주력 소재로 자리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롱바이(Ronbay), 남퉁루이샹(Leshine), 이빈리바오(Libode)가 1~3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의 엘앤에프(L&F)가 36.5%의 증가율을 보이며 4위에 올랐다. LG화학과 에코프로는 각각 7~8위를 기록했다.


LFP 시장에서는 원료부터 소재까지 수직 계열화를 갖춘 중국계 공급사의 우위가 이어졌다. SNE리서치는 "중국 정부의 과잉 경쟁 억제 기조 속에 소재 가격을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9월부터 내수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2%의 소비세가 부과되면서 셀 업체와 소재 업체 간 원가 분담 협상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 국적별로는 중국계 공급사의 점유율이 87.3%로 전년 동기(84.0%) 대비 3.3%p 상승했다. 반면, 한국계는 12.0%에서 9.0%로 3.0%p, 일본계는 4.0%에서 3.6%로 0.4%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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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북미의 공급망 요건과 유럽의 배터리 부스터 패키지, 내년 2월 시행되는 배터리 여권 의무화가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며 "LFP와 고성능 삼원계 기술력, 현지 조달 역량에 따라 업체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중 합의로 2027년 1월까지 유예가 연장된 중국의 양극재·배터리 기술 수출 통제의 재개 여부도 변수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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