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응답자 민주당 지지율 급락
진보층 與 지지율 14%포인트 급락
국민의힘, 반사이익 누리지는 못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보인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는 등 국정감사 초반,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실시해 12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정 지지율이 각각 떨어졌다. 특히 이번 주 정당지지도 정례조사(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은 2.6%)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7%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매주 정당 지지율이 소폭 등락을 오가며 횡보한 것을 고려한다면 눈에 띄는 지지율 변화다.

北지뢰 사태에…與에 뿔난 男心 10.5% 빠져[아경-리얼미터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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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선 특히 남성 지지자의 변화가 눈에 띈다. 성별 응답에서 남성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정당 지지도 조사 추이를 보면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이 10.5%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8.4%포인트 올랐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태와 대북 정책 논란 등이 안보 이슈에 민감한 남성의 여론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별도로 진보 성향 지지층 표심 변화도 눈에 띄었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14.0%포인트 떨어졌다.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 논란을 두고서 여권 내에서 갈등 양상을 빚는 것 등이 지지율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현 수준 지지율은 여당으로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중도실용 노선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 같은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거 같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면 유시민 평론가와 같은 스피커 등과 원팀 정신을 부각할 수 있는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여권의 지지율 고전 흐름에도 국민의힘이 정치적인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9%포인트 올랐지만, 여당 지지율 하락의 폭보다는 작았다. 대신 무당층 지지율이 1.5%포인트, 개혁신당 1.3%포인트, 조국혁신당 1.1%포인트 각각 올랐다.


北지뢰 사태에…與에 뿔난 男心 10.5% 빠져[아경-리얼미터 여론조사] 원본보기 아이콘

이 대통령 지지율(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응답률은 2.8%)은 2.2%포인트 하락했는데, 위기신호가 심상치 않다.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40대에서 지지율이 5.1%포인트(42.4%→37.3%)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버팀목 역할을 했던 세대가 흔들리는, 지지기반 약화 현상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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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지지율이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는 점도 부정적인 대목이다. 보수층에서 3.9%포인트(14.1%→10.2%), 중도층 3.5%포인트(42.7%→39.2%), 진보층 1.4%포인트(54.4%→53.0%) 지지율이 각각 하락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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