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긴장·FOMC 등 영향
9월 국고채 단기 금리는 월 초반 미국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이후 금리 급등에 따른 되돌림으로 장기물은 하락해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2026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9월 말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 대비 29.2bp(1bp=0.01%포인트) 오른 3.733%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17.3bp 상승한 4.011, 10년물은 9.4bp 오른 4.407%로 마감했다. 20년물 국고채 금리는 7.0bp 내린 4.420, 30년물은 0.1bp 내린 4.526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월초 미국·이란 간 충돌 재확대에 따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 역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 중반까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세가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8월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물 수급 부담이 부각된 점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장기물의 경우 최근 급등 이후 되돌림 현상과 WGBI 편입 등이 맞물리며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금투협은 "이번 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없는 가운데 미 연준은 FOMC에서 정책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FOMC 이후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며 장기물 중심 금리가 하락했다"며 "이후 WTI 가격 하락, 원달러 환율 안정과 함께 외국인의 10년 국채 선물 순매수 확대, 월말 WGBI 편입으로 인한 중장기 국고채 매수가 이어지며 장기물은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9월 채권 발행 규모는 순발행액 9조4000억원, 전체 발행잔액 3186조8000억원이다. 국고채를 중심으로 발행량이 크게 줄었지만, 통안증권과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며 전월 대비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2460억원 줄어든 총 36건, 2조504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4조46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조109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은 577.5%로 45.0%포인트 하락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60조3000억원 증가한 44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3조원 늘어나 22조5000억원이었다.
개인 순매수는 국채 1조3342억원, 특수채 7693억원, 회사채 499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순매수는 4조225억원으로 전월 대비 8164억원 늘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국채가 2000억원, 통안증권이 1000억원 수준 줄었다. 9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7조8000억원 줄어든 33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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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은 "월초부터 CRS 금리가 상승하며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약화했으며 특히 단기물을 중심으로 외국인 채권 매도세가 확대됐다"며 "다만 월 후반 CRS 금리 상승세 둔화,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축소되며 재정거래 유인이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중기물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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