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전 후 첫 국감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마치고 부산항 복귀
항만 인프라 적기 개발·극지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 지원체계 구축
김 등급제·마른김거래소 설립 등 추진해 K수산식품 경쟁력 높일 것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극항로 시범운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경험 및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더욱 내실 있게 내년도 시범 운항계획을 준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부산 임시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22일 부산항을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호가 50일간의 역사적인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치고 10월 11일 다시 모항인 부산항으로 복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국감은 지난해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후 열리는 첫 국감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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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장관은 "해수부는 지난해 말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더욱 가까워진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4개 해운기업의 본사 부산 이전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 9월까지 수산식품 수출액 27억4000만달러로 12% 증가, 크루즈 관광객 130만명으로 52% 증가 등 여러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며 "해수부는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선도한다는 긍지와 책임과 자부심으로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 민생경제 활력, 대한민국 균형성장 실현'이라는 정책비전 아래 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선박 무사 귀환…종합 지원체계 구축 추진= 앞서 올해 8월 해수부는 아시아에서 유럽을 최단 거리로 잇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섰다. 북극항로 이용 시 기존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편도 기준 거리는 7000㎞, 시간은 약 10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시범 운항 선박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당초 12일께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결빙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감안해 북극해 구간에서 속도를 내면서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오전 8시24분께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에 무사히 접안했다.

해수부는 북극항로 활성화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도 착실히 구축할 방침이다. 황 장관은 "항만 인프라 적기 개발, 극지 전문인력 양성 및 내·쇄빙선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며 "북극항로시대의 새로운 핵심 경제거점이 될 해양수도권 조성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극항로 경제권역의 연관산업 발전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에 투입된 '팬스타 아크로호'. 해수부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에 투입된 '팬스타 아크로호'.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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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등급제·마른김 거래소 설립…K수산식품 경쟁력 강화= 해수부는 K수산식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김 등급제와 마른김거래소를 설립하는 한편, 수출 유망상품도 지속해서 발굴하기로 했다. 지난해 김 수출은 11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 투명성 확보와 김 품질 제고를 위해 마른김 등급제를 내년 시범 도입하고 내년엔 국제 마른김 거래소를 설립해 등급제를 통해 판별한 김을 거래한다는 계획이다.


황 장관은 "양식 분야에서는 스마트 양식업 확산을 위해 수산양식 선도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양식클러스터를 순차적으로 준공·운영하겠다"며 "수산직불제 대상 확대와 어복버스 확대 운영, 어업인을 우대하는 해상풍력 이익공유모델 개발 등을 통해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연안여객선 공영제 시행=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위한 해운법 개정안이 올해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공영제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황 장관은 "해양수산 분야가 연안·어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시작으로 지방정부와 협력해 권역별 연안경제 활성화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항만과 배후단지, 어항과 주변 어촌지역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이 되고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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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현장의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해양영토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황 장관은 "7월1일부터 시행된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가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해양수산 전 종사자에 대한 노동환경 개선 및 인권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외국 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지난 5월 벌금과 담보금 상한을 대폭 상향하고, 대응 원칙을 퇴거에서 나포로 전환한 데 이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부설된 불법어구를 철거하는 한편 한중 불법조업 단속 협력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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