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항공운송 물류 전문기업인 우정항공을 인수해 물류사업의 운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SDS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물류사업에서 얻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1%대에 머물 정도로 수익성에 한계를 보였다.
삼성SDS는 12일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부터 인수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정항공은 소량 화물을 모아 하나의 대량 화물로 조합해 싣는 혼재 방식으로 항공기 내 일정 화물 공간을 빌려 물류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항공물류 플랫폼 '아이노마드'를 운영하며 국적사 및 주요 외항사의 항공 스페이스 운영 계약을 맺고 화물 공간을 갖추고 있다. 보안 검색과 적재 등 공항 터미널 외부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상용화주터미널 기능을 갖춘 인천공항 물류센터와 자체 항공화물 운송 업무 시스템도 보유했다.
삼성SDS는 기존 협력사이던 우정항공을 자회사로 흡수해 항공운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와 우정항공은 2022년부터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우정항공의 항공화물 위치·운임 정보를 결합하고, 국내 e커머스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 항공물류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해왔다.
물류사업은 IT서비스와 함께 삼성SDS 사업의 양대 축이지만 매출 규모에 비해 이익 기여도는 낮다. 지난해 물류부문 매출은 7조386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0억원, 영업이익률은 약 1.8%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조6977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약 1.2%에 머물렀다.
이번 인수는 항공물류의 운영 기반을 확대하고, 화물 통합과 자체 보안검색으로 비용 효율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는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한국발 화물뿐 아니라 아시아발 인천 경유 화물까지 통합 운영하며 최적의 혼재 역량을 갖추게 됐다.
삼성SDS는 우정항공의 상용화주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보안검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정항공의 아이노마드 시스템과 첼로스퀘어를 연계해 항공운송 업무 처리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업무 자동화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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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우정항공은 항공 화물 혼재 전문 자회사로서, 항공 운송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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