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게시물 급증 지적…"국민 원하는 말은 없어"
골프 일정 논란에 과거 '세월호 7시간' 발언 소환
한미동맹 우려 제기…정동영·이종석 교체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낮에는 잔디, 밤에는 스마트폰과 소통하지 말고 쓴소리할 사람들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잦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문제 삼으며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통 방식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장 대표는 1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SNS 활동을) 소통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자기 할 말만 하고 자기 편만 만족시키는 게 무슨 소통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지난달 116건, 이달 들어 열흘 만에 60건을 넘었다고 지적하며 "정작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2 윤동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2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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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동산 문제는 전 정권 탓이고, 농지 전수조사는 투기꾼 탓"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뢰 공격을 한 북한과 미사일 공격을 한 이란에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북한군 포로를 송환한 우크라이나만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세월호 7시간'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며 "관저에 있었던 게 직무유기라면 골프장에 있었던 것은 직무 포기냐"고 반문했다.


이어 "청와대는 골프장에서 보고를 받고 전화로 지시했다고 하지만, 골프를 치면서 어떻게 실시간으로 구조를 지휘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장 대표는 한미동맹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에 국정원이 참석하지 않은 점과 미국의 한국 대사관 직원 비자 발급 보류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보와 방첩 분야에서 동맹의 기준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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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 한 줄 나오지 않는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누가 우방이고 누가 적군인지 구분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와 민생,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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