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외교부 사이버공격, 올해만 46% 급증…대응인력은 수년째 제자리
2월 1만건 인적정보 유출한 외교부
1~8월 사이버공격만 2.6만건 근접
김건 "외교·안보 정보 유출 막아야"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로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교 정책의 심장부인 외교부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올해 약 46% 급증했다. 외교부 대응 인력은 수년째 제자리인 상황으로, 외교·안보 정보 유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받은 외교부 자료를 보면, 외교부 본부와 해외공관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 횟수는 올해 1~8월 기준 2만5551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사이버 공격(1만7504건) 대비 45.97% 급증한 규모다. 2024년(1만4674건)보다는 74.12% 늘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사이버 공격 횟수가 3만건을 넘어설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공격 유형별로 보면 ▲서버 정보 유출 시도(1만1257건) ▲홈페이지 해킹 시도(4305건) ▲서버 정보 수집 시도(4246건) ▲메일 계정 탈취 시도 및 해킹 메일 수신(3948건) 등이 많았다. 특히 서버 정보 유출 및 정보 수집 시도는 작년보다 각각 286.97%, 125.01% 폭증했다. 각종 데이터의 원천인 서버를 노린 공격이 두드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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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이버 공격 시도가 매년 늘어남에도 외교부 대응 인력이 수년째 그대로라는 점이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외교부 본부의 관련 대응 인력 및 외교사이버안전센터(외주 용역) 정원은 각각 6명, 18명에 그쳤다. 실제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2월에는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외교관과 외교부 직원 등의 인적 데이터 약 1만건이 유출됐다. 해당 사고는 공격자의 서버 침투로 인해 발생했다.
김 의원은 "올해 8월까지 외교부 대상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고, 특히 서버 정보 유출 시도가 급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외교부는 사이버 보안 체계와 취약점 점검을 강화해 외교·안보 정보 유출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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