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잔밖에 안 마셨어요" 법원 잔디밭에서 '빙글빙글' 자동차 묘기 펼친 67세 여성
차량으로 원 그리며 흙먼지 일으켜
현지 경찰, 음주운전 혐의 적용
미국에서 술에 취한 60대 여성이 법원 앞 잔디밭에서 차량을 몰고 빙글빙글 회전하는 난폭운전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운전자는 칵테일을 한 잔만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음주 측정 결과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연합뉴스TV는 미국 NBC뉴스와 WFTV 등 외신을 인용해 오후 잔디밭에서 일어난 음주 운전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인디애나주 버번에 위치한 법원 앞에서 일어났다. 당시 승용차를 운전하던 로레인 필리스 윌커슨(67)이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제닝스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은색 승용차 한 대가 법원 앞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거칠게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후진 상태로 원을 그리며 여러 차례 회전했고, 그때마다 흙먼지와 잔디가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차량이 지나간 자리에는 검은색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특히 차량은 나무와 가로등, 벽돌 벤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갔다. 회전 도중 표지판을 들이받아 쓰러뜨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같은 운전 방식은 자동차를 좁은 공간에서 원형으로 회전시키는 이른바 '도넛(Donut)'으로 불린다. 차량이 회전하며 남기는 타이어 자국이 도넛 모양과 비슷하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당국 조사 결과 운전자는 노스버넌에 거주하는 윌커슨으로 확인됐다.
NBC 뉴스에 따르면 윌커슨은 경찰에 인근 멕시코 음식점에서 마가리타 칵테일을 한 잔 마셨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시한 예비 음주 측정 결과 알코올 농도는 0.09%로 나타났다. 이는 인디애나주의 일반 운전자 음주운전 기준인 0.08%를 웃도는 수치다. 현지 관계자는 윌커슨이 식당을 나온 뒤 주차 공간에서 후진하다 차량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전 방식은 자동차를 좁은 공간에서 원형으로 회전시키는 이른바 '도넛(Donut)'으로 불린다. 차량이 회전하며 남기는 타이어 자국이 도넛 모양과 비슷하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WLKY News Louisville
원본보기 아이콘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는 어린이들도 오가는 비교적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후 윌커슨은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와 알코올 농도 0.08% 이상으로 운전한 혐의 등으로 제닝스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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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닝스카운티 보안관실은 당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보안관실은 "저녁 식사를 하며 마가리타를 너무 많이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말라"라며 "특히 법원 잔디밭에서 차량으로 원을 그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술을 마셨다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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