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시행 목표…이달 구의회에 조례안 제출
서울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재건축·문화관광·교통·인공지능(AI)·공공시설 5개 분야에 행정력을 모으는 민선 9기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구는 이달 열리는 제338회 강남구의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하고,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지난 7월 1일 민선 9기 취임식에서 '강남 대전환'을 구정 비전으로 내세웠다. 구는 이 비전을 뒷받침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이달 구의회에 제출한다. 강남구 제공.
12일 구에 따르면 개편안대로라면 조직은 현행보다 1국·1과·5팀 늘어난다. 8국 1실 1담당관 42과 186팀, 1소 5과 22팀 체제가 된다. 구는 “이번 개편은 민선 9기 구정 비전인 강남대전환과 향후 100년 강남의 발전 구상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꼭 필요한 분야에 한해 최소한으로 늘리고, 기능이 겹치는 부서는 통합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재건축 조직의 위상이다. 주택도시국과 재건축과를 구청 조직도에서 가장 앞선 국·과로 배치한다. 재건축 조합·주민과의 소통 기능을 보강하고, 역세권 복합개발까지 맡도록 주택 관련 조직도 재편한다.
AI·로봇, 지역경제, 일자리, 전산정보 기능을 묶은 미래경제국이 새로 생긴다. 기존 미래문화국은 문화교육국으로 개편해 문화예술, 한류관광, 관광마케팅 기능을 모은다. 흩어져 있던 교통·주차·자동차·도로 기능도 재정비해 위례과천선·위례신사선 등 철도 사업과 공영주차장 확충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공공건축을 전담하는 공공시설과도 신설된다. 건축과와 시설 사용 부서가 나눠 맡던 공공건축 업무를 한곳에 모아 건축은 공공시설과가, 시설 운영은 사용 부서가 맡는 구조다. 이번 개편으로 공공시설과를 포함해 법인지방세과, 경관디자인과, 여가생활과, 평생교육과, 통합돌봄과, 인공지능로봇과 등 7개 과가 새로 만들어진다.
도시계획 사전 검토 조직은 독립한다. 혁신전략과 소속 도시계획상임기획팀을 주택도시국장 직속 도시계획상임기획단으로 분리한다. 이 조직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라가는 안건을 사전 검토한다. 구는 그동안 한 팀으로 운영돼 검토의 독립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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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 행정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핵심 현안을 속도감 있게 풀어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최종 책임은 구청장이 지고 직원들은 소신껏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과 교통, AI 등 주요 과제를 성과로 연결해 주민들이 달라진 강남을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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