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합군, 공격자로 후티 반군 지목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 해상과 항공 교통의 불안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 한 척이 좌현에 정체불명의 발사체를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선박의 피해 규모와 해양 환경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UKMTO는 해당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하면 즉시 보고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10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는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사우디인 4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 미국,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수단, 이집트 국적자 각 1명이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지목했으며, 후티 측은 당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최근 10여 년간 사우디에서 발생한 공격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건으로 전해졌다.
공항 운영은 중단됐고 사우디 당국은 폐쇄 조치를 연장했다. 학교 대면 수업도 원격으로 전환됐다. 이집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에서 사우디로 향하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우회하는 등 항공 운항 차질도 이어졌다. 다만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석유회의(WPC)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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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최근 예멘 내전 개입을 강화해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벌이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해 왔다. 후티 측 예멘 보건부는 지난 5주 동안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격으로 예멘인 91명이 숨지고 168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미군이 참여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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