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난해 10월 이후 약 3만명 감원
넷플릭스도 약 800명 영향 가능성
AI 투자 확대에 스트리밍 경쟁 심화까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비용 효율화, 치열해진 시장 경쟁이 맞물리면서 미국 기술·미디어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이 최근 추가 감원을 단행한 가운데 넷플릭스도 전체 직원의 약 5%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스토어 부문을 중심으로 추가 감원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감원 규모는 1000명 미만으로, 고객서비스와 판매자 지원 등 여러 조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뿐 아니라 인도와 영국에서도 직원들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진 대규모 감원에 이은 것이다. 아마존은 해당 기간 기업 부문 직원 약 3만명을 줄였으며, 이 가운데 1만6000명은 올해 1월 감원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는 최근 구조조정에 대해 사업 조직을 핵심 우선순위에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도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9일 미국 연예산업 전문매체 퍽(Puck)은 넷플릭스가 전체 직원의 약 5%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감원 발표는 이르면 10월 중순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넷플릭스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만6000명으로 알려져 있다. 감원 비율이 5%로 확정된다면 약 800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와 대상 부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창작 관련 조직도 감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인력이 지나치게 늘어났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시 집에 머무는 소비자가 늘고 온라인 주문이 급증해 대규모 인력 확충이 이뤄졌지만, 이후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조직을 재조정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또한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와 성장 압박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구독 사업 외에도 광고 요금제, 생중계 콘텐츠, 게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유튜브가 시청 시간과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다른 미디어 기업들의 합종연횡도 이어지면서 가입자 유지와 이용 시간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AI 투자 확대도 감원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와 자체 AI 칩, 클라우드 인프라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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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올해 들어 기술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감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AI 도입과 투자 확대가 인력 재편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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