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공단 첫 여성 상임감사 취임 5개월 맞아
감사자문위 확대·옴부즈만 활동 강화
AI·빅데이터 감사부터 중대재해 예방까지 감사 영역 넓혀
청렴·내부통제 강화하며 '현장 중심 감사' 체계 구축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설립 이후 첫 여성 상임감사인 정혜선 감사가 취임 5개월여 만에 안전보건 전문성을 감사 업무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통한 감사 기능 강화부터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사 역량 확보, 중대재해 예방과 청렴문화 확산까지 감사의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정 상임감사는 지난 5월 15일 취임하며 "리스크 기반의 감사체계를 확립해 내부통제 기능을 고도화하고 산재예방사업의 내실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보건학 박사 출신으로 가톨릭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한국안전보건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용노동부 산업보건 전문위원 등을 지낸 안전보건 전문가라는 점에서 기존 감사 업무와 차별화된 행보가 주목됐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감사에 외부 전문성을 적극 끌어들이는 체계 구축이다. 공단은 지난 7월 감사자문위원회에 안전·보건·환경·법률·행정·인공지능(AI) 등 6개 분야 전문가 10명을 새로 위촉해 기존 위원을 포함한 14명 체제로 확대했다. 자체 감사에 다양한 전문 분야의 시각을 반영하고,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감사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외부 통제기구인 KOSHA(공단 영문명) 옴부즈만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7월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제조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대국민 서비스, 산업안전보건 연구위원회 운영, 기업 안전보건현황 공개 시스템, 민간 재해예방기관 평가제도 등을 점검했다. 8월 29일 열린 3차 회의에서도 제도개선 과제의 이행 상황을 재점검하고, 내년 본격 서비스 예정인 '기업 안전보건현황 공개 시스템'의 실효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옴부즈만 활동을 단순한 외부 자문에 그치지 않고 공단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위원회와 민간기관 평가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규칙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감사 전문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했다. 지난 8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감사 전문성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AI·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사기법과 안전보건 분야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전문 인력 지원과 교차감사 등도 협력 분야에 포함했다.
9월에는 국립공원공단·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재난 분야 감사기법, 대규모 시설공사와 조달·계약 분야 감사, AI 감사기법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안전보건을 중심으로 다른 공공기관의 감사 역량과 경험을 결합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청렴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공단은 9월 14~18일에는 '청렴, 함께 오름!' 집중실천주간을 운영했다. 이해충돌 모의신고 훈련과 청렴 고민 사례 공유, 청렴·안전 실천 1인 1약속 등을 통해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청렴 원칙을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정 상임감사는 "청렴은 제도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서 올바른 판단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칙은 분명하게, 소통은 열린 마음으로 신뢰받는 감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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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상임감사는 "리스크 기반의 감사체계 확립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공단의 경영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고 산재예방사업의 내실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투명한 감사 행정을 바탕으로 공단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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