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굴,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6차례 폐기
내년 관리 예산 '0원'
육상 분뇨 유입이 원인
패류 생산 해역 공중화장실 예산 전액 삭감
2025년 1억5000만원·올해 1억원 편성

미국으로 수출한 굴이 현지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6차례 전량 폐기·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굴 생산 해역의 위생 관리에 필요한 공중화장실 설치 예산은 내년 전액 삭감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11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2025년 국내 수출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냉동 굴이 미국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6차례 전량 폐기·리콜 처분을 받았다.

한국의 굴 요리.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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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 기준 및 규격에는 생식용 굴의 노로바이러스 관리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정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는 해역에서 생산한 생굴에 '가열 조리용' 표시를 하도록 하고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검역 단계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 리콜이나 폐기 조치를 한다.


굴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은 육상 분뇨가 해역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할 수 있어 생산 해역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막기 위해 '패류생산 지정해역 공중화장실 설치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도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2025년 1억5000만원, 올해 1억원이었던 예산이 내년에는 0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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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그동안의 예산도 미미했는데 바이러스 차단의 가장 기초적인 화장실 설치 예산을 0원으로 깎았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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